메타인지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메타인지는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술입니다. 무슨 일이든 메타인지 능력을 갖춘 상태에서 하면 방향도 잘 설정할 수 있고 효율도 오르게 되는데요, 이 메타인지에 대해 정리해볼까 합니다.

 

메타인지-썸네일

 

메타인지 뜻

메타인지를 쉽게 풀어 말하자면 한 발자국 떨어져서 자신을 판단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세히 나누자면 자신이 학습하는 부분에 대해 얼마만큼 지식과 능력을 가졌는지 아는 능력인 서술 지식, 이해 정도를 아는 능력인 절차 지식,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아는 능력인 전략 지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논어에서 공자가 한 말 중에서도 메타인지를 정확히 꿰뚫는 문장이 있습니다. "아는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그것이 곧 앎이다."

 

메타인지 학습법

한 대학생이 취업을 위해 토익 시험을 준비하려 합니다. 토익 문제집을 찾아보고 인기 많고 좋은 문제집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골라서 구매합니다. 인강이나 토익 학원을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단어를 외우고 리스닝 공부와 리딩 공부를 합니다. 문법과 독해를 공부합니다. 최대한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공부하고 시험을 봅니다.

 

이러한 토익 공부는 메타인지가 없는 다수의 평범한 학생들의 공부 방법입니다. 여기서 메타인지를 적용해보겠습니다. 다시 말해서 한 발자국 떨어져서 자신과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이 메타인지라고 했습니다.

 

뇌-신경-일러스트-이미지

 

우선 토익 점수가 필요한 이유와 목표 점수부터 설정합니다. 800점 이상의 점수만 필요한 건지, 850점 이상일 때 훨씬 가산점이 높다면 목표를 850점으로 설정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목표 점수를 정하면 내가 독학으로 할 경우와 학원이 필요할 경우, 인강만 들어도 되는 경우 등 방향을 선택하기 쉽습니다.

 

무작정 책을 펴고 외우고 문제를 풀기 보다는 한 발자국 떨어져서 내가 특히 약한 부분은 무엇인지, 당장 단어부터 공부가 필요한지, 문법 위주로 집중 공부가 필요한지 판단합니다. 문제풀이보다는 개념 공부가 더 필요한 시기일 수도 있고, 반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이걸 공부하는 게 맞아? 우선순위가 이게 맞아? 가장 급한 부분이 뭐야? 하고 나 자신에게 질문을 하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공부 그 자체가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과 상황을 파악하고 분석하여 전략을 세우는것. 무엇을 아는지 모르는지 부족한지를 알아내고 개선하는 것. 이것이 메타인지 능력을 잘 사용하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메타인지 활용법 - 업무

업무에서의 메타인지는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이 역시 예시를 들어 설명하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맡게 됩니다. 메인 페이지를 기획하는 업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메인 페이지에 들어가야 할 메뉴들을 정리하고 중요도에 따라 배치합니다. 메뉴 외에 들어갈 배너와 정보 들을 나열하고 꼭 들어가야할 내용을 추립니다. 나의 기획 의도를 정리하여 설명합니다. 각 메뉴를 눌렀을 때 어떠한 페이지로 연결되는지를 설명합니다.

 

책상-위-노트북과-노트

 

이번에는 메타인지 능력으로 이 상황을 판단해보겠습니다. 내가 현재 메인 페이지 메뉴를 정리하는 단계가 맞는지 질문해봅니다. 기획을 하는 우선순위를 짜고, 필요하다면 다른 사이트들을 벤치마킹하는 것에만 50% 이상의 시간을 들일 수도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완벽히 이해했는지 질문해봅니다. 내가 정확히 알지 못하고 어렴풋이 아는 내용이 있다면 그 내용을 다시 파악합니다. 이 서비스의 핵심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사용자가 정말로 필요한 메뉴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메타인지 활용법 - 생활

이제 공부, 업무뿐만이 아니라 모든 것에서 메타인지 능력을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경우에 운동을 하면서 상체와 하체, 어느 것에 더 노력을 들일지, 1:1로 할지, 운동에서 끝이 아니라 식단은 어떻게 할지, 벤치프레스를 하면서 지금 내 자세가 올바른지, 유산소를 하고 무산소를 하는 게 맞는지 등등 수많은 질문들을 던져보고 올바른 길을 찾도록 할 수 있습니다.

 

메타인지 높이는 법

위의 예시글을 보시면서 의아했던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메타인지가 한 발자국 물러나서 나 자신을 객관화하고 무엇을 아는지 모르는지, 부족한지 질문해서 알아내고 개선하는 것이라는 건 알겠는데 그럼 그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이 옳고 그른지는 어떻게 판단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즉 메타인지가 높다는 것은 나 스스로를 잘 판단한다는 것이고 나에게 질문을 던졌을 때 올바른 답을 내린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바로 이 판단 기준. 이것은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요?

 

뻔하고 시시한 답변일 수 있지만 그 분야에 대해 확실하고 완벽한 모습이 정립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토익 공부의 완벽한 모습이 있어야 그것을 기준으로 나에게 질문을 하고 판단을 하여 시시각각 올바른 길로 방향을 틀 수 있습니다. 기획서 작성에 대한 완벽한 모습, 완벽한 기획서 작성방법을 알고 있어야 벤치마킹에 힘을 쏟아야 하는지, 각 페이지가 중요한지, 가장 적합한 메뉴 구성이 무엇인지를 질문하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완벽한 운동방법을 알아야 무작정 비효율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어제 하체를 했으니 오늘은 하체를 쉬고 상체를 해야겠다. 일주일에 4번 헬스장을 갈 수 있으니 2분할법이 좋겠다. 벤치프레스를 할 때 손에 통증이 오니 악력을 길러야겠다와 같이 나를 평가하고 판단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론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 메타인지는 마치 유체이탈을 하여 나를 내려다보면서 질문을 던지고 판단을 하여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메타인지 능력을 높이려면 질문에 올바른 답을 내려줄 수 있는 완벽한 지식을 길러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 완벽한 지식이라고 표현했지만 나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어떻게 확립할 수 있을까요? 어떤 일을 하기 전에 그 구조와 내용, 방법을 깊이 있게 파악하고 고민해보는 것입니다. 이 역시 예시를 들어 보겠습니다.

 

이번엔 게임을 예로 들어볼까요? 사실 게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이 메타인지 능력을 무의식적으로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일명 롤이란 게임을 한다고 했을 때 무작정 아이디를 만들어서 AI 봇과 싸워보고 일반 게임을 돌려서 다른 유저들과 전투를 해보고 많이 하면 실력이 는다? 이것은 비효율적인 방법입니다.

 

모니터-앞-뒷모습

 

롤이라는 게임을 완벽히 이해하면 메타인지가 높아집니다. 유튜브에도 있고 각종 게임 커뮤니티에서도 롤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 글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것들을 파악하면서 포탑 골드가 왜 중요한지, 아이템 빌드와 미니언 CS 먹기, 한타, 오브젝트, 합류, 운영, 라인전, 조합 등의 중요성을 공부하면 나를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롤을 잘하고 싶어서 무조건 게임을 많이 한다가 아닌 일단은 라인전의 기본, CS 먹기 연습을 하고 챔피언의 스킬과 상성을 파악해서 라인전에서 우세를 먼저 가져가도록 연습합니다. 다음으로는 싸움이 일어나면 무조건 합류를 하도록 하고 챔피언을 픽할때에는 내가 하고싶은 챔피온이 아닌 조합을 보고 필요한 챔피온을 픽합니다.

 

내가 미드 라인만 연습하고 있다면 질문을 던집니다. 지금 미드만 연습하고 있는 게 맞아? 너의 피지컬은 탑이 더 맞는 거 아니야? 네가 잘하는 챔피언은 서폿 챔피온 아니야? 저 챔피언이랑 라인전 할 때에는 맨날 지는데 저 챔피언을 연구해보거나 직접 써보는 게 우선순위 아니야? 이런 식으로 내가 갖고 있는 지식을 기준으로 나를 판단하는 것. 이것이 메타인지 능력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위의 예시로 돌아가서 토익 공부 방법에 대한 내용을 우선 서치해봅니다. 기획서 작성법에 대한 전문성 있는 내용을 공부합니다. 운동법과 식단에 대한 내용을 우선적으로 찾아봅니다. 유튜브 영상이 될 수도 있고 서점에 가서 전문 서적을 볼 수 도 있습니다. 커뮤니티나 블로그에서 해답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이상으로 메타인지 뜻과 학습법, 활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중요한 것은 메타인지라는 개념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일을 함에 있어서 그냥 무조건,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한다라는 것은 이제 구시대적인 이야기입니다. 시시각각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내가 잘하고 있는지, 방향이 맞는지, 전략을 세우고 판단하는 마인드를 깔아 둔다면 훨씬 효율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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