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함에 대하여 얘기해볼까 합니다. 나태함. 행동, 성격이 느리고 게으르다 라는 뜻입니다. 나태함이라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사실 나태함을 느끼기는 쉽지 않습니다. 매일 9시부터 6시까지 주 5일 출근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퇴근 후의 시간과 주말은 나를 위한 자유시간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하였으니 나머지 시간은 나를 위한 보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러한 삶이 반복되다보면 딱 회사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삶이 됩니다. 저는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매일 퇴근 후 한 시간 영어 공부를 하는 사람과 매일 퇴근 후 게임을 하는 사람. 이 두 사람은 1년 뒤, 3년 뒤, 10년 뒤에 엄청난 격차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꼭 공부만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자전거 타기, 헬스하기, 책 읽기, 영화보기, 글쓰기, 영상 만들기, 사진 찍기 등 시간을 목적성 있게 사용한다면 나태함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나태함은 아무런 목적 없이 단순히 시간 죽이기 용으로 계속해서 유튜브를 본다거나 SNS를 돌아다니거나 하는 남는 것 없는 활동이라 하고 싶습니다.
물론 유튜브도 다양한 정보와 스트레스 해소를 시켜주는 목적이 있고 동기부여를 주기도 하며 하나의 영상으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내가 해야 할 일로부터 도망치는 도피처로써 시간을 때우는 용도로 사용한다면 정말 그야말로 인생낭비, 시간낭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학창 시절 방학 때를 떠올려보겠습니다. 아침부터 자기 전까지 온전히 자유시간이 주어집니다. 어떤 학생은 공부에 필요성을 느껴 학원을 다니거나 독서실을 다니기도 하고 어떤 학생은 종일 게임을 하고 웹서핑을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하루 종일 논다고 해서 행복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기혐오와 불안감, 우울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나태하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 전혀 행복하지 않고 오히려 마이너스적인 감정이 더 커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침대에서 오후까지 누워있는 그 순간만큼은 행복함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게임을 하여 승리하면 큰 쾌락으로 다가오고 유튜브에서 웃긴 영상들을 보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루를 온전히 낭비했을 때 계속하여 행복함이 남아있을까요? 내가 해야 할 것들로부터 도피했다는 사실과 나의 하루를 그냥 허비했다는 것으로 인한 후회와 자기혐오로 오히려 괴로움을 느낍니다.
여태까지 나를 위한 휴식시간, 넷플릭스로 미드를 보고 영화를 보고 애니를 보고, 게임을 하고 유튜브를 보며 하루 종일 누워있는 시간을 재충전과 스트레스 해소라고 생각했었지만 그것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 이것은 나태함이었고 전혀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시간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물론 출근과 퇴근 후 집에 와서 또 자기 계발과 일을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하루에 몇 시간이나 낭비하고 있는지, 아무런 목적 없는 죽은 시간을 찾아보고 그 시간을 쪼개서 조금씩 나를 위한 가치 있는 시간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직장을 다니지 않는 프리랜서나 자영업자라면 좀 더 본인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나태함에 쉽게 빠질 수 있습니다.
노는 시간은 나태함이고 이것은 행복하지 않다 라는 하나의 공식을 깨닫게 되면 나태함에 빠지기 전에 나태함 뒤에 찾아오는 후회와 우울감, 불안감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본인이 하루에 해야 할 일을 잘 정리해보고 계획을 짜 봅니다. 하루 일과를 마친 후에 나를 위한 보상으로 나태함을 조금씩 공급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보상으로써 나태함은 오히려 동기부여가 되고 업무에 있어서 집중력 향상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나태함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나태함을 조금씩 나에게 주입해주어 성공을 위한 당근으로 이용한다면 윤활유로써의 역할을 잘할 수 있을 것입니다.
